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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장

미래형 중앙버스정류소 '스마트 쉘터'의 디자인

by Biz SQUARE Official Writer 특허광장 2021. 4. 29.

 

​2004년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설치된 서울시의 버스 정류소는 예전보다 많은 부분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들이 많다. 버스 정류소의 지붕이 좁은 편이라 비라도 올 경우에는 승하차 시 우산을 접고 펴는 등 불편함이 많았으며, 버스 정차에 따라 우왕좌왕 뛰어다녀야만 했다. 매연과 미세먼지, 더위와 추위 등에도 여전히 노출되어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서울시내버스 정류소를 단계적으로 '스마트 쉘터 (Smart Shelter)'로 전면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시대에 맞는 다채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버스 정류소에 대한 구상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시작했으며 지난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 3개 안 중에서 최종 선정된 '한국의 美’는 한옥의 유려한 곡선과 처마의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시민 투표 결과 47.3%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기능적으로도 스마트하게 변모할 버스 정류소는 대중교통의 이용 경험을 현저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 mvoting.seoul.go.kr >

새로 지어지는 스마트 쉘터의 주요 기능은 총 다섯 가지로 깨끗한 공기질, 친환경 그린 에너지, 시민 안전, 이용자 편의, 실시간 정보 확인의 기능을 제공한다. 깨끗한 공기질을 위해서 공기질 측정기와 미세먼지 정보 제공시스템과 더불어 천정형 공기청정기 등을 갖춰 노인과 어린이 및 기저질환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며, 스마트 LED를 적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벽면에는 수직정원을 만들어 도심 속에서도 녹지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 ⓒ mvoting.seoul.go.kr >

실제 자체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이 직접 불편사항으로 꼽았던 지붕 디자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붕에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가장 큰 신형 전기버스보다 지붕을 높이고, 날씨나 계절 변화에 상관없이 버스를 탈 때 불편함이 없도록 버스 정차면 방향으로 지붕의 길이를 60cm 늘렸다. 또한 외벽에는 충격과 풍압에 강하면서도 냉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태양 복사열 차단 효과가 우수한 특수 강화접합유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후면에는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사람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미디어 파사드와 같은 디스플레이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버스정류소는 지역 정보를 홍보하거나 디지털 갤러리의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 ⓒ mvoting.seoul.go.kr >

스마트 쉘터는 표준 디자인을 만들어 모듈화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쉘터 주요자재, ICT(정보통신기술) 기기, 정보통신시스템이 각기 다른 회사 제품으로 조합되더라도 문제 되지 않도록 표준화되었다. 덕분에 현장 여건에 따라 쉘터 형태를 선택 가능해지며 첨단 기술 추가가 편리해진다. 휴대폰 무선 충전, 무료 와이파이, 냉난방기, 스마트정보안내기기 등 다양한 ICT 기기가 추가되어 스마트한 서비스가 강화된 느낌을 받을 것이다.

< ⓒ mvoting.seoul.go.kr >

무엇보다 새로운 스마트 쉘터는 모든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구현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장애인이 승차대기 버튼을 누르면 저상버스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며, 운전기사에게도 스마트 쉘터에 장애인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준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해 정류소 내 CCTV 설치 및 비상벨이 경찰 지구대와 연계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0개의 지역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 1개소, 왕십리광장, 구파발역 2번 출구, 독립문공원 등 가로변 정류소 3개소와 광역버스 환승정류소(중앙 차로)인 홍대입구역 2개소, 합정역 2개소 등)에 스마트 쉘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확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미래형 교통 환경에 걸맞은 혁신적인 시작을 알리는 이 혁신적인 버스 정류소가 앞으로 서울시 이외의 도시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인용 : 한국디자인진흥원 desig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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