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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재권

시계, 땅 위에서 물 속으로...

by Biz SQUARE Official Writer 특허광장 2021. 4. 16.

 

20세기에 접어들면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회중시계는 손목시계로 그 형태가 바뀌면서 외부와 보다 가까운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적 변화는 일상 속에서 시계가 물과 접촉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만들었지만, 사실 물은 시계에 있어서는 천적과도 같은 존재이다. 시계 부품들 사이의 작은 공간을 통해서도 물은 쉽게 시계 속으로 스며들어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으며, 시계 부품을 부식시키는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초기의 시계들은 케이스를 여러 겹으로 만들어 방수기능을 이끌어 내거나, 고무 재질의 링을 이용하여 수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으나, ‘잠수’와 같은 인간의 활동과 숨결을 같이 하기에는 그 기능이 많이 부족하였다. 1926년 롤렉스(Rolex)는 최초의 방수, 방진 손목시계를 만들어 내었는데, 이 시계의 핵심은 시계 케이스와 결합되는 ‘케이스백(case back)’과 ‘크라운(crown)’이 나사 방식으로 체결(스크류다운 방식, screw-down)되도록 만든 것이었으며, 특허 역시 취득하였다.

< 시계 크라운의 방수구조, 트리플 락(좌측), 트윈 락(우측)>, 출처: https://forum.tz-uk.com/, U.S. patent 5,383,166 >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계 제작사들은 천연 코르크를 이용하여 크라운과 연결된 스템(stem)의 주위를 메우는 등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방수 메커니즘을 선보이게 되었고, 방수 성능 역시 첨차 향상되었다. 방수 성능은 보통 미터(meter), 바(bar), ATM 등으로 표시가 되는데(100M = 10Bar = 10ATM), 생활방수는 30M, 50M 정도의 방수 성능을 나타내고, 시계를 착용한 상태에서 샤워를 하는 것은 100M 방수 성능이 되어야 한다. 수영이나 잠수 등의 활동에서도 시계를 착용하고 싶다면 200M 이상의 방수 성능을 가진 시계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에도 스크류다운 방식의 크라운을 사용하는 것은 방수 시계의 기본이 되고 있으며, 그 성능은 10,000M가 넘기도 한다. 위 그림은 이중 잠금(우측), 삼중 잠금(좌측) 방식의 크라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은 사용되는 O-링 개스킷의 개수에 따라 구분되며, O-링 개스킷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방수 성능이 향상된다. 인간의 물밑에서의 활동은 시계의 방수 성능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에도 심해에서의 많은 연구, 탐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비추어보면, 앞으로도 시계의 방수 성능은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미래에는 어떤 형태의 방수 메커니즘이 등장할지 기대가 된다.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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