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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실용신안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 '펫 테크(Pet Tech)'가 뜬다!

by 특허광장 2021. 3. 10.

#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며 쪼로록 달려옵니다. 들어오기 전까지의 고생스러움이 싹 가십니다. 

“반려동물 천만시대”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애완용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죠. '애완동물'이라는 명칭이 '반려동물'로 개칭된 것도 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동물은 이제 더 이상 인간의 장난감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친구라는 거죠.

주변만 둘러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1인 가구(One Person Household)'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중은 2016년 기준 전체 가구의 27.8% 수준입니다. 2045년에는 36.3%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참고로 뉴욕과 파리, 도쿄 등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의 2016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4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출처: pxhere >

○ 당신이 집을 비운 사이…

반려동물 가정이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1인 가구'라는 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주인이 외출을 하면 반려동물은 집에 혼자 남겨진다는 거죠. 과연 텅 빈 집에서 반려동물은 뭘 하고 있을까요?

1인 가구 생활자들에게 자신이 없는 공간에 홀로 있을 반려동물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각종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펫테크’ 또는 ‘펫 IT’라고 불리는 기술입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즉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각종 상품 및 서비스 요금을 결제하고 오프라인에서 실제 상품과 서비스를 받는 소비 형태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급증하는 중

‘펫테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반려동물 산업 규모를 살펴보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5년 동안 4.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도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증가한 1조 8,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합니다.

특허등록 비율도 높습니다. 특허 정보 검색 사이트인 키프리스(KIPRIS)에서 '반려동물'을 검색해봤는데요. 최근 5년 이내에 등록된 특허만 해도 무려 377건이 검색됐습니다. 가장 출원이 활발한 분야는 생활필수품 분야였는데요. 오랜 시간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기술의 발전이 두드러졌습니다.

○ 특허받은 펫테크 기술은?

눈에 띄는 펫테크 관련 특허를 살펴보겠습니다. △먹이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사료를 배급하고 동시에 일광욕 기능이 추가돼 건강 및 위생을 도모하는 시스템 △반려동물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오락을 제공하는 놀이 로봇 △반려동물 악취 제거 및 미세먼지 흡착 시스템 등이 있었는데요. 반려동물의 행동량을 분석해 먹이양을 결정하는 방식을 넘어, 반려동물의 성장 주기까지 분석해 사료를 주는 기술 특허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손쉽게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도 눈에 띄었습니다.

< 애완동물용 자동 사료 배급 시스템 (출처: 키프리스) >
< 반려동물 케어 로봇 (출처: 키프리스) >
<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 로봇 (출처: 키프리스) >

최근에는 ‘핏펫’이라는 국내 스타트업이 반려동물을 위한 간이 건강검사 키트를 개발했습니다. '핏펫 어헤드'라 불리는 이 기술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동물용 소변검사 키트로 IT와 체외 검사 기술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반려동물의 질병을 검진합니다. 사용법은 반려동물의 소변을 시약 막대에 묻혀 키트에 올려놓고 핏펫 앱으로 촬영하면 되는데요. 10가지 항목을 검출하고 9가지 이상 질병의 초기 징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분광기 작동 원리를 스마트폰 앱으로 압축한 기술은 특허로 출원된 상태입니다.

○ 이동통신사 간 펫테크 전쟁

반려동물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기술과 관련해서는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맘카'라는 휴대전화와 연동되는 CCTV를 시장에 내놓았는데요. 기존 CCTV와 달리 마이크가 달려있어 관찰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동물과 교감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평가받았죠. 

KT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케어 포털 '왈하우스'를 출시했습니다. 왈하우스는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에게 반려인의 사진과 목소리가 담긴 메시지를 TV로 전송해주는 기술인데요. 외부에서 반려인이 TV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UO 펫핏(Petfit)'을 출시했습니다. UO 펫핏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앱입니다. 반려동물 전용 웨어러블 기기로 'T펫'이라는 제품도 있죠. 반려동물의 위치 확인이 가능하고 활동량과 휴식량 분석, 산책 도우미, 반려동물에게 음성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 출처: pxhere >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사물인터넷 기술과 각종 IT 기술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을 기술만으로 온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따뜻한 기술은 계속 진화할 텐데요. 여러분도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 따뜻하고 똑똑한 기술로 문을 두드려보는 건 어떨까요? (자료인용 : 특허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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